포천 신평산단 오염배출 지도·점검에 의문제기한 김우석 도의원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김우석 경기도의원이 최근 경기도광역환경관리원이 실시한 포천 신평집단화단지 지도·점검을 믿을 수 없다는 글을 4일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우석 도의원(포천1)[사진=경기도의회] |
김우석 도의원은 지난해 12월 신평집단화단지 18개소와 40개 오염원 배출사업장을 전수점검 했지만, 특별한 위법사항을 적발하지 못했다는 경기도광역환경관리원 문건을 제시했다.
문건에 따르면 경기도광역환경관리원은 지난해 포천 신평집단화단지 18개 사업장, 40개 배출시설 전수에 대해 12월 2주간 민간합동 지도·점검(야간순찰 2회 포함)을 실시한 결과, 특별한 위법사항이 적발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공해공장이 밀접한 해당지역의 특성상 지도·점검만으로는 주민이 체감하는 환경피해를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도 토로했다.
경기도광역환경관리원은 SRF, 벙커C유 사업장의 청정연료 전환, 섬유 다림질 시설의 방지시설 개선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같은 위법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김 의원은 “신평리 지도·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없답니다. 믿어지나요? 믿을 수 있나요? 그런데 포천의 대기질 수준은 전국 최하위!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라며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우석 의원이 제시한 글에 “혹시 지도·점검이 사전에 누설되었을 가능성이 없는지 모르겠다. 여러차례 민원을 넣어 봤지만, 사전단속 정보누설 뿐만 아니라 어설픈 환경정책 바꾸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등의 누리꾼 의견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포천시와 합동 야간순찰을 정례화해 민원인이 가장 우려하는 야간시간대 불법행위 단속과 함께, 연료전환, 방지시설 개선 등을 유관부서와 협조하여 추진해, 신평집단화단지 대기질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