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핫!종목] KCGI, 한진칼 이어 한진 지분 매입...워밍업 끝났나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14:28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15:17

지주사 동시다발적으로 흔들어야 승산 가능성↑
지배구조 개선 여지있는 계열사 순차 매입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 일명 강성부 펀드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이어 핵심 계열사인 한진 지분을 사들이며 2대 주주로 등극, 행동주의 펀드의 지주사 압박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CGI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유한회사인 엔케이앤코홀딩스와 특수관계인 2곳은 한진 지분 8.03%(96만2133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고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KCGI는 한진칼(지분율 22.19%)에 이어 한진의 2대 주주에 올랐다. 한진의 경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분율(6.87%)보다도 높다.

앞서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장내매수를 통해 한진칼 지분 9%(532만2666주)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달 1.81%(107만4156주)를 추가로 매입해 지분을 10.81%로 확대, 2대 주주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는 조양호 회장(28.93%)보다는 적고 국민연금(8.35%)보단 많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KCGI가 한진칼에 이어 한진 지분을 취득한 것에 대해 한진그룹을 압박하기 위한 액션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한진의 경우 한진칼과 달리 조회장 측의 지분이 높아 경영참여가 제한적일 수 있음에도 지분을 사들인 것은 압박용 카드라는데 설득력을 더해준다.

A운용사 CIO는 “한진칼이 대주주 의결권 제한이 없는 감사위원회 시도 등의 ‘꼼수’로 주주권을 무력화하려는데 대한 압박”이라며 “KCGI 결정에 대한 반대급부를 한진 측도 다양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운용사 CEO는 “한진은 조 회장 일가 지배율이 높아 경영참여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지주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흔들어야 승산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C운용사 대표의 경우 이와관련, “KCGI가 한진 지분까지 확보하면서 한진그룹 전체에 KCGI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여건이 더 커졌다”며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있는 계열사 지분을 순차적으로 사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귀띔했다.

한진은 한진그룹의 모태회사로 한진택배 등을 운영하는 물류회사다. 하지만 본업보다는 그룹과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와 업무를 하면서 차입금이 늘어나는 등 지배구조가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기준 한진의 부채는 1조7700억원 수준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 대주주인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진도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져 본연의 투자와 영업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KCGI가 올해 주주총회만 보고 들어오진 않았을 것”이라며 “작년이 워밍업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강하게 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전날 행동주의펀드가 한진의 지분 매입한다는 공시에도 한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과 이날 2거래일 동안 한진 주가는 12% 이상 빠졌다. 한진칼 주가도 하향세다. 지난달 27일 장중 3만34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최근 2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특히 지난 달 7일부터 15거래일 연속 한진칼 주식을 순매수했던 기관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순매도로 자세를 바꿨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