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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몰리는 차이나머니…부동산·인프라 등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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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막대한 규모의 차이나머니가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다. 중국 자금은 무거운 관세를 피할 수 있는 제조업은 물론 부동산과 인프라 등 전방위적으로 발빠르게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국과 무역전쟁으로부터 탈출한 중국 자금이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인들은 중국 자금을 유입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보면서도 오랜 적국인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차이나머니는 다방면에서 베트남에 침투했다. 지난해 중국인들은 베트남을 방문한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관광업에서 지배력을 확인했고 호찌민의 부동산 시장에서도 큰손 역할을 했다. 중국 기업들은 베트남 인프라 사업은 물론 베트남이 해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만든 특별경제구역에도 눈독을 들였다.

베트남 정부는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아내기 위해 적극적 행보를 이어갔지만,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중들의 반대 심리를 감안해 중국의 투자를 공개적으로 환영하지는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제조업이 중국의 원자재에 의존하고 있고 베트남 정부 관료들이 베트남 대중에 친(親) 중국 성향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중국 정부와 경제 문제를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호찌민 소재 경영 컨설턴시 회사 데잔 시라 앤 어소시에이츠의 맥스필드 브라운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하자 중국에 공장을 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자신의 회사를 찾아와 베트남을 통해 관세를 피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에 따르면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최근 베트남 정부와 아이폰 공장 건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해당 계획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지만 2007년 이후 베트남에 투자해왔으며 2만3000명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오토바이 부품 제조사 HL코프도 지난해 8월 투자자들에게 관세를 언급하며 생산을 베트남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투자자들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미국과 낮은 무역장벽, 관세로 가장 우호적인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비교하면 노동자가 받는 임금도 30%에 불과해 값싼 노동력을 제공한다. 베트남 정부는 EU는 물론 11개 환태평양 국가들과 무역협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

수요자 중심의 호찌민 부동산 시장에서 중국인들은 지난해 1~9월까지 고급 주택의 31%를 구매했다. 2016년 이 비중이 2%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는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보유 규정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더 많은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다른 한 편으로 차이나머니는 베트남의 인프라에 스며들고 있다. 1조 달러 규모의 중국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한 부분으로 6억7000만 달러의 중국 자금이 지난해 하노이에서 개통한 철도 시스템에 투입됐다. 베트남에서 중국의 직접 투자는 전체 7.7%로 현재까지 112억 달러가 1616개 사업에 투자됐다.

브라운은 베트남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제조업 부문에 자금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볼 것이고 개별로 많은 관광객이 베트남에 올 것”이라면서 “부동산 역시 현재 흥미로운 분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확대로 이어지면서 이미 2012년부터 6~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9300만 명 베트남인 중 약 3분의 1가량이 2020년까지 중산층 이상으로 소득을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호찌민의 로펌인 베이커 매켄지의 프레데릭 버크 파트너는 “베트남을 보러 오는 기업이 너무 많고 호찌민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노동력 부족을 이야기한다”며 “쇼핑몰과 고급 아파트들이 기존 공장지대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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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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