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상아프론테크는 알스트롬뭉쇼 코리아(AHLSTROM-MUNKSJO KOREA)와 확장형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PTFE)멤브레인 필터 미디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사업내용은 집진기용 및 가스터빈용 필터 미디어, 공조기용 헤파필터 미디어, 가정용(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헤파필터 미디어, 고온용(석탄화력 발전소와 소각장) 필터 미디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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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프론테크가 3일 알스트롬뭉쇼 코리아(AHLSTROM-MUNKSJO KOREA)와 ePTFE멤브레인 필터 미디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원길 한국 알스트롬뭉쇼 대표, 이상원 상아프론테크 대표, 쥬세페 코스타 알스트롬뭉쇼 부사장 <사진=상아프론테크> |
회사 측에 따르면, 카트리지 타입의 집진기 필터 미디어는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2016년 2만4500톤 규모에서 2021년에는 3만3000톤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 가운데 상아프론테크가 공급 예정인 ePTFE 필터 미디어는 2016년 시장 점유율 3%에서 2021년 6%로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기간 알스트롬뭉쇼 코리아의 판매 예상량은 71톤에서 297톤으로 1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상아프론테크가 개발한 ePTFE멤브레인은 우수한 내열성과 내화학성으로 특정 물질의 고효율 여과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최근 신성장사업을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아프론테크의 ePTFE멤브레인은 자동차의 헤드라이터와 모터의 벤트(VENT) 분야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회사는 IT와 섬유분야 등 다양한 사업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계약 체결로 ePTFE멤브레인 성장에 가속을 더해 투자의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신규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ePTFE 멤브레인 사업을 위해 본사에 전용 생산공장 증축과 생산 설비 투자를 완료했다. 월드클래스300 등 다양한 정부 국책과제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등의 사업 성장과 함께 ePTFE멤브레인의 진출 확대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회사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스트롬뭉쇼는 유럽을 기반으로 자동차용과 산업용 필터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섬유로 만들어지는 산업 재료를 생산하는 글로벌 업체다. 연간 매출은 약 2조8000억원 규모로, 미국과 일본, 핀란드 그리고 스웨덴 등 14개국에서 6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