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이탈리아에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서방국가로 망명을 타진했다는 보도와 관련, 외교부는 "보도의 사실 여부를 아직까지 확인할 수 없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북한의 조성길(48)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가 지난달초 이탈리아 정부에 서방국가로 망명을 요청해, 이탈리아 당국이 신병을 보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외교부] |
조성길 대사대리는 북한 정권 내 최고위급 인사의 아들 또는 사위로 알려져있으며, 직함은 대사대리지만 사실상 대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조 대사대리가 본국 소환에 불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와 관련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공관에서 근무하던 북한 외교관들이 망명한 사례는 여러차례 있었다. 대사급 망명으로는 태영호 영국 공사가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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