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소 이유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직원 상습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폭행 혐의 등을 받는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58분쯤 남색 코트 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한 송 대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상습폭행 혐의 인정 여부, 맞고소 진행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3일 오전 서울강서경찰서에 출석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2019.01.03. sunjay@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1월8일 송 대표와 같은 회사 부사장 최모(47)씨를 폭행·강요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A씨는 2015년부터 송 대표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관련 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6일부터 해당 사건을 검찰에게 넘겨받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지난해 12월12일 피해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아울러 송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사건 당시 회사에 재직 중이던 직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한편 송 대표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지난해 12월28일 A씨를 무고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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