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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달러/원 환율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09:25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09:25

전일 대비 6.0원 상승한 1125.0원 출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중국과 유로존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안전자산선호가 심화됐다. 달러/원 환율도 1120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상승한 1125.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21분 현재 1125.6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료=코스콤CHECK>

2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9.0원) 대비 2.95원 오른 셈이다.

NDF시장에서 달러화는 중국과 유로존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상승했다.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1)는 49.7로 19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을 가리켰다. 유로존 12월 PMI 확정치도 51.4 잠정치 수준에 부합했으나 하락세를 이어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위험자산 투자심리 훼손 여파에 1120원 회복 시도가 예상된다"며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우위가 계속되는 점과 달러 강세에 기댄 역외 롱플레이도 환율 상승 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 상승 압력이 예상되나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1120원대 박스권 인식이 견고한 상태에서 당장 1130원 대로 진입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장중 코스피 및 위안화 등 대내외 변수에 따라 달러/원 움직임 역시 연동되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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