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폐업하고 그 자리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새롭게 오픈한다.
오는 4일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지하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8840평)에 연면적 13만6955㎡(4만1429평)로 영업면적이 5만1867㎡(1만5690평)에 달한다. 동시수용 주차대수는 1600대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승계하는 한편, 순차적으로 매장 개편에 나선다.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의 경우,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오픈한다.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푸트코트와 식품매장에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지역, 전국 맛집 유치에 힘썼다. 대표적인 매장으로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맛집인 ‘공화춘’, 인천 송도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일피노’ 등 인천 지역 유명 맛집들이 입점하며,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인 ‘오뎅식당’ 등 전국 유명 맛집들도 선보인다.
이밖에 의류 등 패션매장의 경우, 대부분의 브랜드가 승계되며, 향후 순차적인 매장 개편을 통해 수입 브랜드 및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을 대거 유치해 쇼핑의 다양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롯데 온니(Lotte Only)’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여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플레이’, 남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맨’, 스포츠 편집 매장인 ‘피트니스 스퀘어’ 등 롯데만의 오너십 컨텐츠를 전략적으로 도입한다.
인천터미널점은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4일부터 8일까지는 1층 점행사장을 활용해 ‘오픈 축하 아우터 박람회’를 진행한다. 가수 김종국, 홍진영 콘서트 등 다양한 축하 이벤트도 열린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기존 신세계백화점의 VIP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6월까지 기존 신세계 VIP 고객들의 경우, 5층 컨시어지룸을 방문해 MVG 전환 신청을 할 수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그레이드별 수평 전환을 통해 오는 2019년 한 해 동안 롯데백화점의 MVG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와 쇼핑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김선민 인천터미널점장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향후 단계적 매장 개편을 통해 인천 및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과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방문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1997년부터 20년 장기임대 계약을 맺고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백화점 영업을 해왔다. 그러다가 롯데가 2012년 9월 인천시로부터 인천터미널 부지(7만7815㎡)와 건물 일체를 9000억원에 사들이면서,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결국 인천 터전을 롯데에 내주게 됐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사진=롯데쇼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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