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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지난해 수출 6055억달러 '사상 최대'…반도체·석유화학 등 선전

기사입력 : 2019년01월01일 10:57

최종수정 : 2019년01월01일 10:57

산업부, 2018년 수출입 동향 발표
지난해 수입 5350억 달러…무역수지 705억 달러 '10년 연속 흑자'
반도체 수출 1000억 달러 돌파…일반기계·석유화학 500억달러 달성
12월 수출 484.6억달러 전년비 1.2%↓…7개월 연속 500억달러 마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무역 통계 작성 62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돌파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다. 

수입의 경우도 전년보다 11.8% 급증한 사상 최대로 10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6054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무역통계 작성 62년만에 최대 실적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지난해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의 사장 최대 실적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단일부품 기준 10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고, 일반기계·석유화학은 사상 최초 연 5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 첨단신소재,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및 유망 품목(유망소비재·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에서 많은 진전을 보였다. 

8대 신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788억 달러로 전체 수출증가율(5.5%)을 상회했다. 8대 신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8.4%에서 지난해 13.0%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 등 6개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컴퓨터 등 5개 품목 수출은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메모리단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기기의 메모리 탑재용량 증가 및 지속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9.4% 증가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인 1267억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단일 부품 기준(HS 4단위)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1000억 달러 돌파다. 

일반기계 역시 주요국 건설・제조 경기 상승세 및 인도 등 신흥시장 수출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초 5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하며, 반도체에 이어 수출상위 2위 폼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석유화학・석유제품도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각각 12.0%, 33.5% 증가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일반기계와 함께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반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유럽연합 내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 미국·중국 등에서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최대시장인 대미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이에 따른 차부품 수출도 0.1% 소폭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EU), 신차 출시(미국, 중국)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 및 전략모델 부재 등 최대시장인 대미 수출 부진 영향이 컸고, 중남미·중동 경제불안 등에 따라 자동차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로 전체 철강 수출이 0.6% 소폭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가전 수출도 해외생산 확대 추세 및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각각 22.6%, 18.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중동, 중남미를 제외한 아세안·미국·EU··일본·베트남·인도·독립국가연합(CIS) 등 전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일본・CIS 등 3개 지역에서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은 자국 내 안정적인 경제성장세 유지 등에 의해 반도체·석유제품·일반기계·컴퓨터 등 중심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져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인 1622억4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2%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12월 수출액은 48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만에 주춤한 모습이다. 7개월 연속 500억달러 수출 기록도 멈췄다. 

수입은 43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45억6000만 달러로 8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8년 우리나라 무역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수출 또한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모든 국민과 기업 관계자 등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 여건과 관련해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자동차 제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는 한편,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한 신남방시장 개척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부정적 전망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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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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