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서의 철군 결정을 다른 사람이 결정했다면 영웅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ISIS(이슬람 국가)가 엉망진창을 만들었던 시리아에 대한 결정을 도널드 트럼프가 아닌 다른 누군가 했다면 그들은 국민적 영웅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ISIS는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우리는 ISIS 잔당들과 싸우는 동시에 천천히 우리의 군대를 그들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천천히 돌려보내고 있다”고 썼다. 그가 ‘천천히’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전격적인 시리아 철군 결정에 대한 거센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리아와 다른 지역에서 (미군을) 빼내겠다고 선거 운동해왔다”면서 “이제 내가 철수를 시작하니 가짜 뉴스 매체와 내가 (백악관에) 오기 전에 그 책무를 해내지 못한 일부 실패한 장군들이 나서 나와 내 전술에 대해 불평하길 좋아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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