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AI 스피커 '갤럭시홈' 美 출시 임박

기사입력 : 2018년12월31일 13:03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13:08

미국 자사 홈피서 "갤럭시홈 Coming soon" 공개
갤럭시홈은 고급형...'보급형' 모델 추가 개발도
CES2019서 제품 전시..."구체적 기능 소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정식 출시한다. 첫 출시국은 AI 스피커 이용률이 높은 미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장악하고 있어 후발주자로 나선 삼성전자가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자사 미국 홈페이지에 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 고성능 스피커 '갤럭시홈', 미국 먼저 출시

31일 삼성전자는 미국 홈페이지에 AI 스피커 갤럭시홈을 공개하고 'COMING SOON'이라는 문구를 게재,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갤럭시홈은 20㎝ 정도 높이의 검은색 항아리 몸통(스피커)에 세개의 다리가 달려있는 형태다. 몸통은 검정색 직물로 감싸져 있으며 다리는 메탈소재로 이뤄져 있다. 둥근 모양의 제품 상단에는 음악 트랙을 변경하거나 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홈에서 강조한 부분은 '음향'이다. 갤럭시홈에는 하만의 AKG 스피커 6개와 바닥에 1대의 우퍼 스피커를 장착, 전 방향에서 소리를 내보내도록 했다.

8개의 원거리 마이크를 내장,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화자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인식하도록 했다. 이에 더해 화자가 있는 특정 방향으로 소리를 집중해서 낼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넣었다. 

두뇌 역할은 삼성전자의 AI 어시스턴트 빅스비 2.0이 담당한다. 이를 통해 갤럭시홈을 비서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삼성전자의 가전제품들이 연동된다. 예상 가격은 약 30만~40만원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미국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홈을 먼저 소개한 만큼 첫 출시국은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AI 스피커 이용률이 가장 높은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국가별 AI 스피커 예상 점유율은 미국이 64%로 가장 높다. 국내 홈페이지에는 갤럭시홈에 대한 별도의 카테고리를 만들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 "아마존·구글 잡자"...보급형 모델도 준비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홈의 보급형 모델도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델명 'SM-V310'이라는 AI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홈이 200달러 안팎의 가격에 판매되는 아마존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과 경쟁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판매 확대를 위해 보급형을 내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홈의 프리미엄 음향 성능을 바탕으로 스피커 시장을 공략해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미 아마존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전략으로는 대중성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을 추가로 내놓기로 한 것이다. 

이에 갤럭시홈의 주 경쟁상대는 애플이 지난 2월 내놓은 AI스피커 '홈팟'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홈팟은 스피커 품질에 집중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가격은 349달러(약 39만원)다. 

삼성전자는 정식 출시에 앞서 다음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2019에서 갤럭시홈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와 개발자회의 등에서 갤럭시홈을 소개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기능 등에 대해서는 안내하지 않았다. 이번 CES2019에서는 갤럭시홈의 기능들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면서 "다만 CES2019에서 갤럭시홈을 전시할 예정으로 여기에서 완성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