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과 SMART 표준설계 변경인가 협약
“국내 원자력계 새로운 활력 기대”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소형원자로 SMART(스마트)의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직무대행 백원필)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과 지난 27일 ‘SMART 표준설계변경인가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SMART의 표준설계변경인가 획득사업을 공동 추진,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지역 등으로의 SMART 수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5년 9월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과 ‘SMART 건설 전 설계(PPE) 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내 SMART 건설을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과 한수원이 지난 27일 SMART 표준설계변경인가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 (좌)백원필 원자력연 원장 직무대행, (우)정재훈 한수원 사장 2018.12.30.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
이에 더해 이번 한수원과 협약 체결로, 원전 건설 및 운영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한수원이 SMART 사업에 본격 참여하게 돼 향후 수출 추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표준설계인가는 동일한 설계의 원자로를 반복 건설하고자 할 경우 인허가 기관이 원자로 및 관계 시설의 표준 설계에 대해 종합적인 안전성을 심사해 인허가를 승인하는 제도다.
연구원 백원필 원장 직무대행은 “한수원의 SMART 표준설계인가 공동추진 결정은 국내 원전 산업계, 학계, 연구계에 큰 활력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경험을 가진 한수원과 함께 SMART가 해외 소형 원전 시장을 석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y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