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남해, 고성, 함안, 함양, 거창 등 5개 군에 설치한 대기오염측정망의 시험가동을 완료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정상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정상가동을 시작하는 5개 지역 더해 도내 총 27개소가 가동되는 대기오염측정망은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오존(O3),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일산화탄소(CO) 등 6가지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24시간 실시간 연속 측정한다.
거창읍 대기오염측정망미세먼지측정소[사진=경남도청]2018.12.28. |
설치된 대기오염물질 측정기는 향후 10년간 중단 없이 연속 가동되는데 대기오염측정망 1개소에는 오염물질별로 1대씩 총 6대의 측정기가 설치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험가동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측정기와 미세먼지측정기의 국가표준측정기와 비교평가를 실시해 국가표준 등가성을 확보했다.
장기간 무인 연속가동에 대비해 자동측정기 안정성을 사전에 충분히 검증‧확인하기 위해 4개월 이상 진행해온 시험가동을 12월 31일 종료하고, 2019년 1월 1일부터는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측정된 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 공개한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우리동네대기정보)과 에어코리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수집되는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농도는 해당지역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는 기준농도로 사용된다.
이로 인해 대기오염측정망이 설치된 5개 지역은 내년부터 오존경보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농도변화가 심하고 지역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오존의 특성 때문에 대기오염측정망이 없는 지역은 오존경보제 시행에서 제외되는데, 측정망 확충으로 9개 시·군이던 도내 오존경보제 시행지역이 14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정종화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대기오염측정망 확충으로 대기오염경보제 운영지역이 확대되고, 정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후에도 필요한 지역에 대기오염측정망이 설치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에 의령군, 창녕군, 합천군, 산청군에 대기측정망을 신설해 도내 18개 전 시·군에 측정망 설치를 완료하는 등 현재 27개소인 대기오염측정망을 2020년까지 3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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