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문 대통령 25% 얻어 선정
대부분 지역·연령·직업에서 1위…PK에서는 3위에 그쳐
2위에 박항서 감독…방탄소년단·이국종 교수 공동 3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최고의 인물로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대부분의 지역·연령·직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최고의 인물 2위에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3위에는 방탄소년단과 이국종 교수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조사한 결과 국민이 뽑은 2018 올해 최고의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이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25%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은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수도권, 40대 이하 전 연령층과 60대 이상, 여성, 가정주부와 사무직, 노동직,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연령·직업에서 1위로 꼽혔다.
[사진=리얼미터] |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TK지역에서도 문 대통령이 올해 최고의 인물로 뽑힌 셈이다. 문 대통령은 광주·전라지역에서 35.9%, TK지역에서 33.8%, 대전·세종·충청 30.3%, 경기·인천 23.7%, 서울 22.4%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로 선정됐다.
다만 문 대통령의 고향인 PK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지를 받지 못했다. PK에서는 23.2%가 박항서 감독을 올해 최고의 인물로 가장 많이 지목했고, 이어 이국종 교수에게 19.9%의 표를 줬다. 문 대통령은 3위에 머물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올해 최고의 인물로 뽑은 비율이 45.1%나 됐다. 중도층에서도 16.8%의 표를 얻으며 2위로 선정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3.4%가 올해의 인물로 문 대통령을 꼽았다.
연령별로는 40대(32.7%), 20대(26.7%), 30대(22.5%)에서 문 대통령을 올해 최고의 인물로 뽑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29.6%)이 문 대통령을 1위로 뽑은 비율이 높았다. 반면 남성들 사이에서는 20.3%가 문 대통령을 올해의 인물로 꼽으면서 2위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의 33.5%, 사무직의 26.0%, 노동직의 22.4%가 문재인 대통령을 올해의 인물로 가장 많이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위로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16.7%)이 뽑혔다. 박항서 감독은 부산·울산·경남(PK)과 50대, 자영업,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1위로 선정됐다.
특히 50대의 27.1%, 남성의 20.5%, 보수층의 20.6%, 중도층의 19.1%가 박항서 감독을 올해의 인물 1위로 뽑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앞서가기도 했다.
3위로는 방탄소년단과 이국종 교수(9.9%)가 선정됐다.
뒤이어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5.6%) 5위, 손흥민 축구선수(5.5%) 6위, 서지현 검사(4.9%)가 7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4.5%) 8위, 그룹 퀸(Queen)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4.1%)가 9위, 컬링 대표팀 팀킴(3.3%)이 10위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12월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04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7.1%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