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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환경피해 진단 2탄...화학사고 나면 사과·은행나무는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2월27일 12:00

화학물질안전원, 식물피해특징 자료집 제작
화학사고 발생 시 빠른 시간 내 고사·부패 등 특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경피해 유무와 범위를 식물의 변화를 통해 신속하게 알 수 있도록 식물피해 변화를 사진으로 제작한 자료집이 나왔다.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시 환경피해 유무·범위를 신속하게 확인하면서 알기 쉽도록 사진으로 구성한 '사고대비물질 노출에 따른 식물피해특징 자료집'을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지난 2017년 12월에 공개한 콩, 벼, 고추, 들깨 등 농작물 피해 자료집에 이어 2번째로 공개하는 것으로 사과와 배 등 과일나무와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 가로수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배나무 잎의 염화수소 노출시 증상 [사진=환경부]

자료집은 식물피해 정도를 가늠해 사고 주변지역 피해범위와 금액산정 및 주민대피·복귀 등을 결정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불화수소, 염화수소, 암모니아 등 사고대비물질의 노출농도와 경과시간에 따라 배나무 등 식물이 변화하는 증상을 사진으로 수록했으며, 영양성분 결핍과 병해충 특성과 구별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았다.

예를 들어 불화수소에 노출될 때 식물의 잎에는 갈색이나 회백색 반점이 생기고 끝이 말린다. 염화수소 경우 잎마름증과 괴사 현상이 발생하고 잎이 빨리 떨어지면서 새로운 잎이 형성된다. 암모니아는 회갈색 반점, 고사증상과 탈엽 현상 등이 발생한다.

안전원은 화학사고에 영향을 받은 식물이 영양성분 결핍이나 병해충 증상과 다른 점은 잎 부위에 전체적인 반점·변색·구멍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빠른 시간 내 고사·부패가 진행되며, 식물 전체가 아닌 잎에 국한된 피해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안전원 관계자는 "자료집을 통해 화학사고 이후 식물피해의 국내외 자료가 미흡한 실정에서 '화학사고 현장 대응과 사후수습 체계 강화'를 목표로하고 있다며 "이번 자료집을 유역(지방)환경청,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등 화학사고 현장대응기관에 배포하고, 화학사고 교육과정 시 군, 소방, 지자체, 경찰 등을 대상으로 식물피해 주요내용을 교육하여 현장대응·수습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료집은 화학물질안전원 누리집에 그림파일 형태로 이달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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