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뉴욕시간 24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협의 완료"
내일 착공식 예정대로 진행..침목서명식·궤도체결식 등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26일 예정된 남북 철도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한 대북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외교부는 25일 "철도연결 착공식 관련,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가 뉴욕 현지시간으로 24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 개성 판문역에서 열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라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마친 열차가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으로 귀환하고 있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7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400km 구간,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800km 구간 등 총 1200km 구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2018.12.18 |
착공시 자체는 유엔의 대북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우리측 인사들이 타고 갈 열차와 착공식서 사용할 일부 물자들에 대해 안보리 승인이 필요했다.
착공식은 26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약 1시간 가량 진행된다. 주요 일정은 축사와 침목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등이다.
남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철도·도로 관계자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다.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주빈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정부는 착공식 이후에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