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스류 생산액 2조4965억
간편식 시장 성장·외식 프랜차이즈 증가 영향
고급 소스 및 메뉴 특화형 만능소스 인기
소스 수출과 수입 각각 31.4%, 24.1%↑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근 5년 동안 국내 소스류 시장이 16.9%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 생산액은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스류 시장에 대한 2018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25일 발간했다. 소스류는 동식물성 원료에 향신료와 장류, 당류 등을 더해 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쉽게 말해 마요네즈나 토마토케첩, 돈가스 소스, 샐러도 소스 등이다.
먼저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조4965억원이다. 2013년(2조1356억원)과 비교하면 5년 동안 생산액은 16.9% 증가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
소스류를 품목 별로 보면 소스가 1조5721억원으로 2013년(1조1716억원)보다 34.2% 늘었다. 농식품부는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로 소스 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증가가 소스 생산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 5년 동안 복합 조미료 생산액은 9.8%(7263억→7971억원)으로 9.8%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소비가 많았던 토마토 케첩과 마요네즈 생산액은 지난 5년 동안 각각 32.6%(691억→466억원), 52.1%(1687억→807억원)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1년 시장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고급화한 소스류와 메뉴 특화형 간편 만능소스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소스 수출입을 보면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은 1억2168만달러로 2013년(9263만달러)보다 31.4%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과 미국, 러시아, 일본이다. 4개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65.8%를 차지한다. 중국과 미국, 일본으로는 고기 양념 소스가 주로 수출됐다.
수입액은 지난해 1억6060만달러로 2013년(1억2938만달러)보다 24.1% 늘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일본, 미국 순이다. 3개국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굴소스를 수입했고 일본에서는 쯔유를 들여왔다. 미국에서는 스테이크 소스를 주로 수입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