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최고령 대법관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2개의 폐종양 제거 수술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대법원 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캐시 아버그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에게 추가적 질병 조짐은 없으며 그가 수술 후 편히 휴식 중이라고 설명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이날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에서 폐엽 절제술을 받았다. 아버그 대변인은 올해 초가을 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긴즈버그 대법관은 9명의 대법관 중 4명의 자유 진영 인사 중 한 명이다. 미국의 여성 인권 신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긴즈버그 대법관은 ‘진보의 대모’로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크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건강은 대법관 중 최고령인 탓에 미국 사회에서 커다란 관심을 받는다. 지난 1999년 긴즈버그 대법관은 대장암 치료를 받았으며 2009년에는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도 이 기간에 긴즈버그 대법관은 단 한 차례의 심리도 놓치지 않았다. 2014년 긴즈버그 대법관은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주입했다.
지난달 긴즈버그 대법관은 낙상 사고로 갈비뼈 3개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었지만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 만에 퇴원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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