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서 공정 효율 극대화하는 모바일 협동로봇 개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화정밀기계가 유진로봇과 공장 자동화 관련 모바일 협동로봇 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물류 서비스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정밀기계가 유진로봇과 공장 자동화 관련 모바일 협동로봇 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한화정밀기계] |
한화정밀기계는 21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협약식을 개최하고 자사의 협동로봇 기술과 유진로봇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결합, 선도적으로 모바일 협동로봇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라종성 한화정밀기계 로봇사업부장과 박성주 유진로봇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자동차 등 제조업 공장에서 특정 부품의 재고량을 감지하고 창고에서 생산 라인까지 부품을 운반하는 등 제조 현장에서 공정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바일 협동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식당의 서빙, 호텔의 룸서비스, 실버타운의 요양 역할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 빠르게 적용해 새로운 수요와 보급 확대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MOU는 국내 협동로봇 산업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해 신제품 및 시스템을 공동개발, 신규 시장을 함께 창출해 나가는 첫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종성 로봇사업부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모바일 협동로봇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스마트팩토리 뿐만 아니라 물류 서비스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 협동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로봇 및 산업 자동화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협동로봇 업체인 쿠카(KUKA)와 유니버설로봇(UR) 등에서도 협동로봇과 모바일 로봇을 결합한 형태의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와 유진로봇은 순수 국산 기술을 활용,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게 목표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3월 국내업계 최초 협동로봇을 출시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 중국, 미국에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진로봇은 1993년부터 로봇, 자동화 설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청소기 아이클레보와 이동형 서비스 로봇 아이로비큐, 고카트 등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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