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파업 및 집회 강행
카카오, 대화로 해결 거듭 강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택시업계가 대규모 집회와 파업으로 카풀 반대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부 요청이 있다면 택시 4단체가 참여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석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김종남 씨 차량이 국회 앞 천막농성장 앞에 주차돼 있다. [사진=조재완 기자] 2018.12.19 chojw@newspim.com |
카카오 관계자는 “카풀로 인한 갈등과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및 택시업계 등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가 택시업계가 참여키로 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카카오도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는 지난 19일 민주당이 요청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카풀 서비스 중단을 전체로 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이들 4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카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 역시 정부 요구가 있다면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구성과 일정, 참여주체 등이 아직 제대로 결정되지 않아 언제 대화가 시작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택시업계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석과는 별개로 오전 4시부터 택시운행 파업을 진행중이며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앞 대규모집회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카풀 서비스 논란이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어 정부의 사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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