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9일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한 소프트뱅크가 공모가격 1500엔(약 1만5000원)에서 15% 빠진 1282엔으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내 3대 이동통신사라는 지명도와 높은 배당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장 전부터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투자자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공모가에서 2% 빠진 1463엔으로 스타트를 끊은 소프트뱅크 주가는 이후 조금씩 낙폭이 확대되더니 공모가 대비 9% 빠진 1360엔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도 전일비 0.5% 하락한 8219엔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후 장이 시작되고도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계속 밑으로 달렸으며, 결국 공모가격을 15% 하회한 1282엔으로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인 1282엔은 이날 최저치이다.
로이터통신 등은 소프트뱅크가 최근 대규모 통신 장애를 겪었고,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와의 관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미국을 필두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 배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소프트뱅크는 일본의 3대 이통사 중 4G 장비를 포함해 화웨이와 가장 많이 거래하는 회사이다.
소프트뱅크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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