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11월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19일 발표한 11월 무역통계(속보치, 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7373억엔(약 7조3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원유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적자 폭을 키웠다. 10월 무역수지는 4493억엔 적자였다.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0.1% 증가한 6조9276억엔을 기록하며 소폭이지만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선박 수출이 대폭 늘며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반도체제조장비와 통신기기 등이 감소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12.5% 증가한 7조6649억엔을 기록했다. 수입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원유 수입이 증가했으며,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제품 수입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무역수지가 6234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폭은 전년동월비 5.4% 감소했다. 대미 무역흑자 감소는 5개월 연속이다. 수출은 1.6% 증가했고, 수입은 8.1% 증가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5031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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