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라 자회사인 주식회사 케이에코로지스가 동탄물류단지 A·B블록 매각을 완료했다.
19일 한라에 따르면 이 회사 100% 자회사인 동탄물류단지 시행사 케이에코로지스가 에이디에프케이아이피2사모펀드(ADF펀드)에 동탄물류단지 A·B블록을 매각했다.
동탄물류단지 조감도 [자료=한라] |
케이에코로지스는 지난 2016년 3월 한라와 4350억원(한라 지분율 49%)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동탄물류단지 A블록(연면적 13만6064㎡), B블록(48만6623㎡) 신축공사를 진행해왔다.
케이에코로지스는 해외투자자가 투자한 ADF펀드로부터 5525억원 자금을 투자받아 동탄물류단지 A·B블록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달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동탄물류단지 A·B블록을 ADF펀드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케이에코로지스는 대출금을 상환하는 동시에 매각잔금 약 900억원을 회수할 예정이다.
한라는 동탄물류단지 A·B블록 공사로 약 2200억원 매출이 발생했다. 또한 동탄물류단지 A·B블록이 성공적으로 매각된 데 따라 500억원 규모의 잔여공사비와 대여금을 회수한다.
케이에코로지스는 지난 9월 한라와 동탄물류단지 C블록 1158억원 규모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C블록도 A·B블록과 마찬가지로 외부 자본 투자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라 관계자는 "A·B블록에 물류사들이 입주하고 C블록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며 "잔여부지인 D블록 부지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탄물류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46만670m²로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B블록은 물류창고 단일건물로는 동양 최대 연면적을 자랑한다. 사업대상지는 경부축 중심선상인 동탄 1·2기 신도시에 인접해 있어 인적·물적 인프라 활용도가 높다. 고속도로에서 신리 나들목(IC)과 주요 광역교통망을 이용해 물류단지로 직접 진입할 수 있다.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 이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 진입할 수 있어 1일 2배송 이상이 가능하다. 또한 배후 동탄신도시에서 인력수급이 용이하다. 각종 물류자동화 설비도 설치돼 있다.
한라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그동안 평택냉동창고, 오산물류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물류창고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물류창고 시공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해 왔다"며 "물류센터 공사에서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은 동탄물류 C·D블록 공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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