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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에 “시장을 느껴라”…금리 동결 압박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22:30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22:3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정책 결정 발표를 하루 앞둔 연방준비제도(Fed)를 재차 압박했다.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말고 현재 진행 중인 보유 자산 축소만 이어가라는 세세한 주문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연준의 사람들이 또 다른 실수를 하기 전에 오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설을 읽기를 바란다”면서 “또한 시장을 현재보다 더 유동성 있게 만들지도 말아라”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WSJ의 ‘연준이 멈출 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WSJ은 인플레이션이 약하고 미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는 때에 연준이 금리 인상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0B에 머물러라”라며 “시장을 느끼고 의미 없는 수치를 따르지 마라.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0B’가 연준의 월 500억 달러 규모 채권 보유 축소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전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준의 긴축에 대한 공포를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을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로 제시해 왔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달러가 이렇게 강하고 사실상 물가가 오르지 않고 있으며 파리가 불타고 중국이 내리막길을 걷는 등 바깥세상이 폭발하고 있는데 연준이 또다시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연준이 버락 오바마 정부를 위해 저금리를 유지한다고 비판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취임 후 연준이 계속 기준금리를 올리자 이를 노골적으로 비난해 왔다. 최근에는 “연준이 미쳤다”고 말하는 등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연준은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2.00~2.25%인데 최근까지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해 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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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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