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땅 투기 급증..발표일 서두를 전망
광역교통대책에 GTX‧신안산선 포함될 듯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수도권 제3기 신도시 후보지가 이르면 오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후보지로는 옛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와 김포 고촌 일대가 거론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관계 지방자치단체는 3기 신도시 후보지 일부를 금주 내 발표하기 위해 최종 조율을 거치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9.21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 총 30만 가구가 들어설 공공택지를 건설하고 서울과 가까운 곳에 4~5곳의 대규모 공공택지(3기 신도시)를 조성키로 했다. 이 중 1~2곳의 신도시 후보지를 연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경기 과천과 고양 원흥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 검토됐지만 개발정보 유출사건으로 이번 발표 때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광명이나 하남, 고양, 성남, 김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정부가 공식 발표 전까지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
국토부 관계자는 "날짜와 발표 방식은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에서 토지거래가 급증하고 있어 발표를 최대한 앞당기는 모습이다. 실제 김포 고촌 일대는 올해 9월에서 11월까지 토지 거래 건수가 130건으로 1년 전보다 94% 급증했다.
서울의 한 공공택지 전경 [사진=서영욱 기자] |
정부는 특히 이번 3기 신도시 입지 발표 때 광역교통대책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대책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신안산선과 같이 최근 사업에 진척을 보인 철도 노선 위주로 발표될 전망이다.
GTX-A(운정~동탄) 노선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고 GTX-C(양주~수원)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GTX-B(송도~마석) 노선의 경우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신안산선(여의도~송산)도 최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교통망 확충이 지지부진했던 위례신도시와 화성동탄, 수원광교를 비롯한 2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도 함께 나온다. GTX를 비롯한 도로 확충, 간선급행버스(BRT)와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 광역환승센터 설치로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서울지역 주택수요를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