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주시청에서 업무협약 체결
영주시내 주요 관광지에 미세먼지 측정장비 설치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KT(회장 황창규)가 소백산, 부석사 등 관광지를 보유한 경북 영주시의 미세먼지 관리에 나섰다.
KT와 영주시가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T] |
KT는 17일 오후 영주시청에서 영주시와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미세먼지 관리 및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영주시 내 관광 특화지역에 미세먼지 측정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설치 지역은 부석사, 소수박물관, 무섬마을 관광지 등 영주시 내 핵심 관광 구역이다. 이 장소들은 기상 관측자료, 유동 인구 등 각종 환경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했다.
이 지역 미세먼지 관리는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KT측이 초·미세먼지, 소음, 온도, 습도 등 공기질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해 영주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주시는 KT가 전달한 데이터와 정부에서 운영하는 미세먼지 측정망 데이터를 융합 및 가공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영주시민들에게 주요 관광지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미세먼지 측정망과 미세먼지 신호등의 지속적 확대 △미세먼지 통합관제 상황실 구축 △유아·노인 등 미세먼지 민감 계층을 위한 실시간 대응체계 마련 등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한 방안들을 공동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분야 문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영주시 통합 환경 관리체계'도 지속 확대한다.
박경원 KT 대구고객본부 전무는 "미세먼지는 갈수록 심해져 청정한 지역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면서 "영주시가 앞장서 ICT인프라를 활용하여 청정지역을 알려 나가는데 KT가 사물인터넷 기반의 측정망과 통합환경플랫폼 구축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