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고헌식씨, 직접 모교 찾아 기부
SK미래관 건립 기금으로 사용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고려대를 졸업한 80대 남성이 학교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이 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생 고헌식(81, 56학번)씨와 ‘SK미래관 건립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
[사진=고려대 제공] |
고려대에 따르면 평생을 교직에서 봉직한 고씨는 사회에 의미 있는 기부를 하고 싶었던 차에 모교가 SK미래관을 건립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기부를 결심했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직접 모교를 찾아서 기부의사를 밝혔고 SK미래관 건립 취지에 대한 안내를 받고 그 뜻에 공감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SK미래관 세미나실에 고씨의 호 ‘가헌’(嘉軒)을 명명할 예정이다.
SK미래관에는 111개의 캐럴, 111개의 세미나실, Big Agora, Living Lab 등이 조성돼 학생들 스스로 탐구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고씨는 “후배들이 다방면으로 발전하면서 세계 무대로 활약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염재호 총장은 “학교 뜻에 함께 동참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