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전력·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선택
기관은 순매수 상위 1~3위까지 ETF가 차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주(12월10~14일) 국내 증시가 2100선 안착을 시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고배당·내수주’, 기관은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을 주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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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2월10일~14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키움HTS] |
17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한국전력(450억6000만원)과 LG생활건강(349억9300만원), 아모레퍼시픽(346억3900만원), 현대건설(314억7300만원), 하나금융지주(290억8900만원), 카카오(287억1900만원), 엔씨소프트(270억2200만원), 기아자동차(248억2100만원), 삼성SDI(222억2000만원), 휠라코리아(217억400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10월 대조정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은 지난주 5거래일 중 4거래일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도 강도는 크지 않았다. 한주간 974억원을 순매도하는데 그쳤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서는 배당시즌을 맞아 전통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상장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전력을 비롯해 LG생활건강, 하나금융지주는 연말 배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여기에 내수 비중이 높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현대건설, 휠라코리아도 외국인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ETF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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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2월10일~14일)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키움HTS] |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1위는 5205억2500만원을 순매수한 KODEX MSCI Korea TR이 차지했다. TIGER 200(1061억4300만원), TIGER MSCI Korea TR(996억900만원)도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삼성물산(686억6700만원), 삼성중공업(580억2200만원), 아모레퍼시픽(558억4200만원), 현대모비스(433억5900만원), KODEX 200(430억6700만원), 현대자동차(406억93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355억9800만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종목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TIGER 200, TIGER MSCI Korea TR, 신한지주, KODEX 200, SK텔레콤, 코웨이, 두산밥캣, KT&G가 포함됐다. 기관 순매도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셀트리온, 삼성SDI,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휠라코리아, LG생활건강, 맥쿼리인프라로 집계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