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루이비통과 크리스찬디올, 돔페리뇽 등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LVMH가 최고급 호텔 체인 영국 벨몬드(Belmond)를 인수하기로 했다.
LVMH는 14일(현지시간) 벨몬드를 26억 달러(약 2조9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부채까지 고려하면 인수 금액은 32억 달러로 커진다.
이에 따라 LVMH는 전 세계 24개국에 위치한 벨몬드의 46개 호텔과 레스토랑, 크루즈 등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는 이탈리아 베니스 치프리아니(Hotel Cipriani)와 뉴욕 맨해튼의 21클럽과 다수의 미슐랭 레스토랑이 포함된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최상의 숙박 산업에서 LVMH의 입지를 확실히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LVMH는 슈발 블랑과 불가리와 같은 호텔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인수가 호화 여행의 호황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벨몬드는 ‘오리엔트-익스프레스 호텔’로 창업돼 2000년 독립기업이 된 후 2014년 벨몬드로 이름을 바꿨다. 이 회사는 베니스 심플론-오리엔트-익스프레스와 같은 호화 기차 여행과 유럽, 아시아에서 크루즈를 운행한다.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 매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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