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현역 당협위원장 '물갈이' 임박...한국당, 이르면 오늘 인적쇄신 발표

기사입력 : 2018년12월15일 05:36

최종수정 : 2018년12월15일 13:51

현역의원 적게는 4~5명, 많게는 7~8명 교체될 듯
"의원들 불명예 퇴진에 대한 미안함 있어…심사숙고"
현역 물갈이 부적절 의견도…"소폭 교체 그칠지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당의 인적쇄신을 목표로 당협위원장 교체 책무를 떠안은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활동 시한이 다가왔다.

조강특위는 이르면 15일 현역의원들이 맡고 있는 당협위원장직을 대거 교체하는 인적쇄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조강특위로부터 보고를 받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역 당협위원장 교체를 포함한 인적쇄신 결과를 이날 발표하는 방안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국당에서 현역 당협위원장 10명 이상이 물갈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을 물갈이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회의론이 제기되면서다.

전날 전주혜 조강특위 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의원들이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불명예 퇴진하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미안함이 없을 수 없다"면서 "그래서 한분 한분 정말 교체해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2~3차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주혜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경과 설명을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인적쇄신 대상 조건은? ①강세 지역 ②다선 의원 ③ 안주해온 의원

조강특위는 2016년 총선 공천 파동, 탄핵, 지방선거 참패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당협위원장 교체 기준으로 삼고 책임자는 교체할 예정이다. 또 강세 지역에서 다선하며 안주해온 의원들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예정이다.

전 위원은 "심사 과정에서 10개 안팎의 지역에 대해 공개경쟁 오디션을 실시해 경쟁력, 당의 가치 적합성,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평화나 안보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심사할 것"이라면서 "심사기준에 맞춰 어떠한 외부 개입도 없이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심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역의원 교체 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 위원은 "숫자보다는 그 의미가 중요하다"면서 "단 한명이라고 해도 10명 이상의 의미를 가진 분이 있다. 양보다 질이라는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스로 당협위원장을 내려놓겠다고 한 초선의원 14명을 포함한 17개 사고당을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교체될 현역 의원은 많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내에서는 김병준 비대위와 조강특위가 현역 의원을 다수 교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yooksa@newspim.com

'칼 빼기' 일보직전 김병준 "지금 해야" vs 지휘봉 잡은 나경원 "한 명이 아쉬운데"

나경원 원내대표는 "인적쇄신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112명을 모시고 싸워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군사 한 명 한 명이 중요한데 이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질까 걱정이며, 그 시기가 꼭 지금이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무리한 인적쇄신에 대한 반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나중에 할 일이 있고 지금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독자적인 길을 걷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임기 종료를 얼마 남겨놓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날을 세운 인적쇄신의 칼을 휘두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내 의원들 중에서도 나 원내대표와 같은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물론 총선파동부터 시작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당시에 물러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인적쇄신이 늘어져 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총선을 1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을 당협위원장에서 물갈이한다는 것은 위험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런 여론들이 당내에서도 많기 때문에 아마 김병준 위원장도 이런 의견을 아주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현역 당협위원장 교체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