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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中銀 독립성 흔들리는데 증시 랠리 왜?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17:58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21:1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의 총재가 교체되며 중앙은행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인도 증시는 상승 랠리를 펼쳤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우르지트 파텔 RBI 총재가 사임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에 개입을 지속하면서 파텔 전 총재가 임기도 다 채우지 않고 항복하며 물러난 결과라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다.

이후 모디 정부는 재무부 장관 출신이자 모디 총리의 2016년 화폐개혁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샤크티칸타 다스를 후임 총재로 낙점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이처럼 흔들리고 있는데 인도 증시는 오히려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인도 니프티50 지수는 10일부터 이틀 간 2.4% 급등했고, S&P BSE 센섹스지수도 10일부터 12일까지 2.3% 올랐다. 이 기간 다우존스 지수가 0.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랠리를 펼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가 좀 더 다루기 쉬운 총재가 들어서면서 단기적으로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데 기대감이 확산돼 증시가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을 앞둔 모디 총리가 노린 것이 정확히 시장의 이러한 반응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제 신임 총재가 대출 여건을 완화하라는 정부의 요구에 응해, 그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기조를 보였던 RBI가 방향을 바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에 인도 은행주들은 증시 주요 지수들보다 한층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은행들은 여전히 부실대출 문제를 안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인도가 부실대출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면 인도 경제가 더욱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또한 RBI가 모디 정부의 요구대로 긴축을 중단한다면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언젠가 RBI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유가와 식품 가격 하락으로 올해 초 5%에 달하던 인플레이션이 지난 11월 2.3%로 내려섰다.

인도 S&P BSE 센섹스지수 1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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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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