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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피탈, '일본롯데行 시나리오'도 가능"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17:11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17:10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의무없어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롯데캐피탈이 일본 롯데에 매각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지분 매각 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과 달리 캐피탈은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롯데캐피탈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이 각각 보유한 지분 25.64%, 11.81%를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지난달 27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롯데캐피탈은 제외했다.

황철현 나이스신용평가 실장은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2019년 산업위험 포럼'에서 "롯데카드와 손해보험은 외부매각을 발표했지만, 롯데캐피탈사는 내부에서 이동하더라도 대주주 승인 심사가 없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일본 롯데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주식을 취득·양수해 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아야한다. 일명 '대주주 적격성 심사'다.

하지만 법조항을 살펴보면 캐피탈사는 이러한 의무가 없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시설대여업자, 할부금융업자, 신기술사업금융업자는 제외한다’는 법조문 때문이다. 이에 롯데캐피탈은 대주주가 바뀌어도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이는 매각이 공식화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과 다른 사정이다. 카드와 손보를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매각하면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캐피탈은 이런 부담이 없다.  

황 실장은 롯데캐피탈이 급한 불(롯데지주 및 롯데건설이 가진 지분 처리)을 끄면서 중장기적인 안정성(추가 매각이슈 차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일본 롯데로의 지분 이전으로 꼽았다. 이렇게 되면 롯데그룹은 애착이 있는 금융사를 외부에 팔지 않아도 된다. 

롯데캐피탈은 국내 업계 4위로 자동차 금융 36.6%, 기업대출 34.5%, 개인신용대출 26.95 등 다변화한 포트폴리오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2013년 683억원이던 순이익은 지난해 1558억원으로 늘었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중 순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아 알짜로 꼽힌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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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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