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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은주의 방' 류혜영 "저도 취준생처럼 치열하게 고민하고 살아요"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17:54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17:5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도 은주처럼 취준생이나 다름없어요. 드라마나 영화에 캐스팅이 되기 전까지는 취준생과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올리브채널에서 드라마를 본격적으로 런칭했다. 그 중 첫 타자가 바로 ‘은주의 방’이다. 이 작품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휴직녀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망가진 삶을 회복해가는 인생 DIY 드라마이다. 여기서 여주인공 심은주를 맡은 류혜영을 지난 11일 뉴스핌이 만났다.

류혜영 [사진=올리브]

“화제가 많이 된다고 얘기 들었어요.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죠(웃음). 저도 사실 은주처럼 취준생이에요. 캐스팅되기 전까지 취준생과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럴 때 TV를 많이 보는데, 저와 같은 분들이 TV를 보면서 ‘은주의 방’에 많이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극중 심은주는 전직 편집디자이너다. 당당히 퇴사를 외치고 이직을 하려고 했지만 실패해 돌연 ‘셀프 휴직’의 삶에 들어선 인물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직장인의 삶에 지쳐 영혼까지 잃은 캐릭터다.

“역할에 공감이 정말 많이 됐어요. 2화 초반에 민석(김재영)이가 집에서 폐인처럼 지내는 은주에게 ‘너 이렇게 살면 안 돼’라고 말해요. 그때 은주가 ‘나도 나름 열심히 살고 있어’라고 답하거든요. 겉으로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미래를 생각하는 은주의 모습이 저를 보는 것 같았어요. 진짜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류혜영은 극중 인물을 통해 그에게 딱 맞는 옷을 입었다. 캐릭터처럼 실제로 인테리어와 건축에 많다는 것. 그래서 ‘은주의 방’이 더 끌리고 하고 싶었다는 것이 류혜영의 부연설명이었다.

류혜영 [사진=올리브]

“은주가 편집 디자이너인데 인테리어에 눈을 뜬 친구잖아요. 저도 사실 인테리어, 건축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아요. 의식주에서 ‘주’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고요. 그래서 집에서 TV를 볼 때 인테리어 채널을 틀어놓고 보기도 해요. 처음에 ‘은주의 방’ 제안이 왔을 때, 저랑 공통점이 많아서 하고 싶었어요. 하하.”

사실 류혜영은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영화 ‘특별시민’(2017)에 출연하고 1년간의 공백기가 생겼다. ‘응답하라 1988’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는 보기 힘들었다.

“공백이 길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쉬는 동안 좋은 작품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좋은 작품에 부합하는 작품을 기다린 거죠. ‘응답하라 1988’과 ‘특별시민’을 하고 나서 내면으로 성장한 부분이 많았어요. 내면을 성장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그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꼭 필요했던 공백기지만, 스스로도 ‘취준생’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 만큼 불안감도 공존했다. 그런 시기에 찾아온 작품이 ‘은주의 방’이었고, 그렇기에 큰 공감과 힐링을 얻은 작품이기도 했다.

류혜영 [사진=올리브]

“혼자 쉬고 생각하면서 불안함도 있었어요. 그때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은주도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위로를 받고 힐링을 한 거죠. 스스로도 오랜만에 작품을 했는데 스태프 분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더 안도했어요. 팀워크가 제일 좋은 상황에서 참여를 했는데, 어려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어요. 백수로 일을 안 하고 있다가, 촬영장에서 에너지를 얻었고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롭게 시도한 것도 있다. 작품 에필로그 감독 및 기획에 류혜영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아이디어가 빛을 봤다.

“평소 기획이나 다른 파트는 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웃음) 배우로서 열심히 임하고 있어요. 에필로그는 당시 완벽하게 구상이 된 게 아니라서, 그냥 의견을 많이 냈어요. 저는 재미보다는 정보전달이 중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웃기지 않고, 재밌지 않더라도, 정보를 전달하면 나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에필로그만 따로 봐도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감독님이 제 의견을 듣고 감사하게도 재미있다고 반영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감독과 기획에 제 이름이 올라가 있더라고요. 졸지에 타이틀을 붙이게 됐어요. 하하.”

총 12부작인 ‘은주의 방’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그리고 남은 회차에서도 로맨스를 통해서, 주변의 시기 질투를 통해 은주의 성장을 그릴 예정이다.

“이 추운 겨울에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힐링이 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남은 이야기들도 충분이 공감되고 이야기들로 풀어질 거라고 생각하고요. ‘은주의 방’을 보시면서 조금이나마 삶의 위안을 받고 힐링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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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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