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2척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3사 중 가장 먼저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총 6335억원 규모의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올해 총 153척, 133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며 조선부문 목표였던 132억 달러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2800톤급 최신예 호위함 조감도. [사진=현대중공업]

이번에 수주한 함정들은 해군의 2800톤급 2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FFG Batch-II) 가운데 7·8번함으로, 길이 122m에 폭 14m며, 최대 속력은 30노트(약 55.5㎞/h)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3년까지 해군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등 최신 무기체계를 탑재해 1단계 호위함보다 전투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수중 소음이 적은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대잠(對潛) 작전 능력 역시 향상됐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해군의 1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 참여해 인천함, 경기함, 전북함 등 2300톤급 호위함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따. 이후 △2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 4척 △3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 탐색개발(함정 기본설계) 사업 등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해군의 1~3단계 차기 호위함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오랫동안 축적한 다수의 함정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수주한 최신형 호위함도 차질 없이 건조해 해군의 전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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