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민주당 징계여부 앞두고 이 지사 SNS에 입장 밝혀
"저의 기소로 당의 '원 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 된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12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지사가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소모적 논란을 끝내고 일치단결하여,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민주당, 촛불소명을 수행할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합니다.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며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저는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라며 "여전히 복귀를 노리는 친일 분단 적폐세력에 맞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전날 친형의 강제 입원을 시도하고, 올해 6·13지방선거 당시 세 차례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11일 기소,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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