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충주 소재 연료전지 공장을 방문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에 대한 기술개발을 확대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충북 충주 소재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개최된 '연료전지 스택 공장 증축 기공식'에 참석했다. 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수소차의 엔진 격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현대모비스 충주 공장에서 연간 3000기를 생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넥쏘 시승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충주 공장 내 여유부지(1만6600㎡)를 활용해 내년 말까지 연료전지 스택공장을 증설하고,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4만기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업계가 구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핵심부품의 성능 및 기술개발을 확대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내년에 올해 750여대 비해 5배 이상인 4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전국 수소충전소도 310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성윤모 장관을 비롯해 충북도지사, 충주시장, 현대차 부회장 및 사장, 모비스 사장, 부품업체 대표 2명 등 총 1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현대차 및 부품업체는 이날 기공식을 계기로 수소차에 대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한다.

업체는 우선 국내 수소차 R&D 및 생산설비 확대 등에 2022년까지 누적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30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는 누적 7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5만1000명을 신규 고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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