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아난티가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남북경협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비용 투입 등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다만 경협 이슈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신규 프로젝트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장 종료 후 현대엘리베이터가 시간외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남북경협 관련주 주가가 3~5% 올랐다. 같은 날 북한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짐 로저스가 아난티 사외이사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기대감이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라 연구원은 특히 이미 반영된 과도한 경협 프리미엄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2008년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2개월 만에 영업활동이 중지됐다. 약 900억원을 투자했으나 10년 넘게 중단되면서 상당한 복구비용이 예상됐고 재개장 이후 또다시 일방적인 관광 중단 사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아난티 강남 착공, 부산 오시리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신규 프로젝트에 따른 운영매출을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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