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립문화재연구소, 남북문화유산 교류사 발간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09:38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09:57

남북문화유산 관리 현황·교류 협력 배경 체계 등 서술
남북문화유산 교류협력 관계자가 알아야 할 단계별 추진방향 소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남북문화유산 교류의 역사가 책으로 기록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분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남북 간 이루어진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사업 중 문화유산분야에서 추진돼 온 사례와 연혁을 집성한 '남북문화유산 교류사'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남북문화유산 교류사'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남북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매개로 이뤄진 교류·협력의 역사와 성과를 정리해보고 앞으로의 문화유산에 대한 교류협력의 미래지향적인 고민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분단 70년 역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남북관계가 변화고 있는 지금 중간점검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문화유산 교류사' 1장은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남북의 문화유산 관리 현황을 짚어보고 남북 간 교류협력의 배경과 체계, 전개 과정을 서술해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2장은 학술 교류, 북한문화유산 조사, 대중 공개, 북한사찰문화유산 보호 활동, 환수 등 남북 문화유산 분야의 교류 협력 사업을 주제별로 분류해 추진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성과와 한계를 다뤘다.

3장은 남북문화유산 교류협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이나 성과 외에도 남북 당국이나 남북문화유산 교류협력 관계자 모두가 공유해야 할 단계별 추진 방향을 제언했다.

이 책자에는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교류사업 외에 북한의 문화 유산을 소개하는 방송 교류와 출판, 전시 등 많은 국민이 민족 공동이 자산인 북한 문화재를 향유할 수 있었던 다양한 사업들도 포함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남북문화유산 교류사' 발간을 기념해 오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의 집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회에는 '남북문화유산 교류사' 기획부터 발간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현황과 과제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남북문화유산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관계 기관과 연구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문화유산 교류사'는 국내·외 국공립 도서관과 국외 연구기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국립문화연구소 홈페이지에도 공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북문화유산 교류의 최초 시작은 1990년 3월 일본 연구자가 중심이 돼 아시아 사학회를 결성해 개최한 학술대회였다. 연구사적 측면도 있지만 북한 대표 연구자로 참석한 손영종이 헤어진 가족과 상봉하는 기회도 마련돼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기억되고 있다.

남북문화유산 교류사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은 발굴조사와 복원·정비 사업이다. 고구려 고분 보존 사업은 2006년 1차 조사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2차례 진행했으며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전개한 개성 고려궁성(만월대) 발굴사업은 지난 10월부터 다시 재개된 바 있다. 북한사찰문화유산 보호 활동은 발굴조사에서 그치지 않고 단청문화문화 교류사업, 영통사 신계사 복원사업 등을 추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음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책임운영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남북한 문화재 교류협력 성과를 국민과 꾸준히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