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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4일 개성서 2차 체육회담…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논의

기사입력 : 2018년12월10일 16:46

최종수정 : 2018년12월10일 16:46

南 노태광 문체부 차관·北 원길우 체육성 부상 수석대표
南, 7일 北에 제안…北, 하루 뒤 수락 통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과 북은 오는 14일 2020 도쿄하계올림픽 공동진출과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등을 논의할 체육회담을 개최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남북은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일 정부가 대북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제의했고, 8일 북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남측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수석대표로, 북측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핌 DB]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2020 도쿄하계올림픽 공동진출과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 등을 협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남북은 지난달 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1차 체육분과회담을 개최하고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의향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달하기로 하는 등 3가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당초 내년 1월 초 IOC에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북측과 일정·IOC 측의 요청 등에 따라 내년 2월 중순 IOC를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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