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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국내 벤처캐피탈(VC)과 증권사가 비상장기업 바이오액츠에 100억원 규모의클럽 딜에 나선다. 클럽 딜은 4~5곳의 PEF 운용사가 모여 투자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사모투자의 전형적인 구조로 알려져 있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상반기 진행되는 바이오액츠 시리즈B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증권의 경우 10억원 가량 투자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로 전해진다.
지난 1976년 설립된 바이오액츠는 섬유용 염료 제조 기업이던 대광화학이 전신이다. 이후 바이오 염료 소재 및 형광제 제조에 나서며 주력사업을 바이오로 변경했다. 지난 2015년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연구를 통해 형광염료로 암을 마킹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 현재 단백질, 펩타이드 등 약 500종의 바이오 형광 시약을 국내 연구기관과 진단기기 제조사에 공급중이다.
VC투자는 엑셀러레이터(시드펀딩), 시리즈A, 시리즈B, 시리즈C 등 단계로 이뤄진다. 시드펀딩~시리즈A 투자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초기 자금 조달이 목적이라면 시리즈B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점유율 확대를 위해 투자받는 단계다. 시리즈C는 IPO를 6개월~1년 가량 앞둔 기업이 대상이다.
지난해 이뤄진 시리즈A 투자에는 지엔텍벤처투자(35억원), DTN인베스트먼트(15억원), 세종벤처파트너스(5억원) 등이 참여했다. 초기 투자에 나선 IBK캐피탈과 알바트로스도 지난해 기준 각각 3.85%, 1.92% 지분을 보유중이다. 이들 기관들은 내년 상반기 바이오액츠의 시리즈B 투자를 확정했으며 신규 투자자 2~3곳과 함께 100억원 규모의 클럽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액츠의 시리즈B 밸류에이션은 지난 시리즈A 투자 당시 금액인 2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C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에 회사를 분석하고 레퍼런스를 체크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데 늦어도 내년 1분기내 완료될 것"이라며 "현재 바이오액츠가 VC를 대상으로 IR을 진행중이며 투자자가 확정되고 규모 등 조건이 정해지는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