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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 공세'에 바이오시밀러 위기?…"우려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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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휴미라 약가 10~80% 인하
"가격경쟁 우려"

삼성바이오, 임랄디 10국가 이상 출시
셀트리온 트룩시마 美 허가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설이 떠오르고 있다. 원조의약품 회사들이 약값을 내리기 시작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화학의약품 복제약(제네릭) 시장처럼 레드오션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같은 위기설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소.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애브비, 파격 가격인하…바이오시밀러 위기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는 전 세계 판매 1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유럽 입찰가를 10~80% 인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등 4개의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 가격을 인하한 것이다. 실제로 애브비는 노르웨이의 국가의약품입찰에 휴미라 입찰가를 기존보다 80% 저렴한 가격으로 제출했다.

애브비가 약값을 파격적으로 인하했다는 소식에 일부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위기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조의약품 회사도 가격을 원가 수준으로 내리는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 업체 간의 출혈 경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원조의약품보다 30~40% 정도 싼 것을 고려하면, 원조의약품의 가격이 내려갈수록 바이오시밀러 회사들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이 주요 바이오시밀러 가격 인하로 올 3분기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하면서 위기설은 더욱 힘을 받았다.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감소했고, 매출은 0.7% 줄어든 1993억원으로 집계됐다.

◆ "바이오시밀러 위기설은 시기상조"

그러나 업계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위기설'이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자체가 의약품 전체 시장에 아직 많이 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 레드오션이라고 부를 상황은 아니다"라며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고품질과 생산성을 앞세워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애브비가 80%나 가격을 내린 노르웨이 시장의 경우 전체 유럽 시장의 1%에 해당하는 작은 시장이다. 또 애브비는 최근 덴마크 수주에 실패했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는 출시 약 2달 만에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해 10개 이상에 출시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임랄디의 경우 앞서 유럽 시장에 출시했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보다 국가 입찰에서 좋은 성과를 더 빠르게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원조의약품 허셉틴)는 프랑스, 영국, 덴마크 등 주요 국가에서 선전하고 있다. 프랑스 입찰 기관(UniHA)에서 발주한 1270만유로(약 161억원) 규모의 입찰을 수주했다. 또 온트루잔트는 덴마크 바이오의약품 입찰기관 앰그로스 (Amgros)에서 발주한 국가 전체 입찰을 단독 수주해 지난 9월부터 판매 중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국내 단일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했다. 올 3분기까지 램시마의 미국 누적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서는 수치다.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 유럽·미국 등 바이오시밀러에 긍정적

바이오시밀러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가 있는 만큼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각 국가가 재정을 아끼기 위해 원조의약품보다 약값이 싼 바이오시밀러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가 지난 7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레미케이드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해 건강보험 재정을 약 2200억원 절감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지속적인 의료 재정 절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며 "원조의약품이 바이오시밀러와 가격 경쟁을 하더라도, 유럽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권장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미국도 최근 정책 방향을 바꾸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월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바이오시밀러 액션 플랜'(BAP)을 공개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원조의약품 리툭산)는 지난달 말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도 내년 하반기 중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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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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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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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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