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31일 미국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독일에서 건강한 성인 240명을 대상으로 SB12의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임상시험 종료 예상시점은 내년 4월이다.
솔리리스는 미국 희귀난치질환 전문제약사인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다. 현재 PNH 치료제는 솔리리스가 유일하다. 가격은 1병에 600만원, 1년 약값만 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은 31억4400만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이른다.
PNH는 적혈구 세포막을 구성하는 염색체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야간에 혈색 소변 등을 보이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100만명당 15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국내에는 약 75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리스의 특허는 2021년 만료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한독이 2010년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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