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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치는 닛산…또 다시 검사 부정 적발

기사입력 : 2018년12월07일 08:19

최종수정 : 2018년12월07일 08:19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출하 전 완성차 검사 단계에서 부정검사를 진행한 사실이 발각됐다고 7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닛산 측은 현재 국토교통성과 대응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로, 부정검사가 이뤄진 대상 차종이나 차량 수는 이번 달 내에 발표할 전망이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임원 보수를 과소기재한 혐의로 체포된 상황에서, 닛산은 한 차례 '종결 선언'을 했던 품질 문제가 다시금 부각되면서 위기에 몰리고 있다. 

닛산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출하 전 모든 차를 대상으로 하는 '전수검사' 공정에서 브레이크 등 복수의 항목에서 검사 부정을 발견했다.

특히 안전성능과 직결되는 브레이크가 도로운송차량법 보안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닛산 측은 대상 차종 리콜을 검토하고 있다. 

닛산의 검사 부정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무자격 검사원이 자동차 검사를 진행한 사실이 발각됐고, 올해 7월에는 100대 가운데 1대 비율로 시행하는 검사에서 배기가스 연비 검사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 9월엔 모든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검사를 누락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닛산은 9월 26일 국토교통성에 부정과 관련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완성차 검사와 관련한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회견에서 야마우치 야스히로(山内康裕) 닛산 최고경쟁력책임자(CCO)는 문제가 종결됐다는 의미로 "고름을 짜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종결선언을 한지 이틀 뒤에 자동차 제조사 스바루(SUBARU)의 브레이크 검사 부정이 발각됐고, 국토교통성이 닛산을 다시금 점검해본 결과 이와 같은 부정사실이 발각됐다.

앞서 스바루는 지난달 브레이크 등 안전성능과 관련한 부정 검사와 관련해 9종·10만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했다.

닛산은 무자격자가 자동차를 검사한 문제로 114만대 규모의 리콜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새로 발각된 부정검사가 일본 내 주력공장과 관련있다면 지난해 10월 이후 제조한 40만대 이상의 승용차가 리콜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아사히신문은 "최고경영자(CEO)가 체포돼 경영에서 불완전한 면이 노출된 상황에서 닛산은 이번 문제로 주주와 소비자, 거래처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를 잃게되는 이상사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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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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