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5%, 코스닥 3.24% 급락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2.62포인트(1.55%) 하락한 2068.6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86억원, 26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3871억원 가량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장 초반부터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면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CFO 체포 소식이 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으로 해석되면서 팔자가 나왔다”고 풀이했다.
서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호재보다는 악재성 재료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상해 종합이 오전에 1.28%, 심천이 1.60%하락한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었다며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3000억 넘게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사진=키움증권 HTS] |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1.01%), 운수장비(0.36%)가 오른 반면 전기전자(2.62%), 종이목재(2.41%), 의료정밀(2.13%), 유통업(1.78%)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현대차(2.79%), SK텔레콤(1.95%), 현대모비스(1.13%), SK(0.3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네이버(4.00%), SK하이닉스(3.23%), 셀트리온(2.69%), 삼성전자(2.29%)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2.74포인트(3.24%) 급락한 678.3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71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6억원, 843억원 가량 팔았다.
업종별로는 제약(4.29%), 운송장비/부품(3.66%), 비금속(3.47%), 제조(3.32%), 화학(3.21%), 통신방송서비스(3.18%), 일반전기전자(3.15%) 등 코스닥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