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4일 RBA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지난 2016년 8월 이후 2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 중으로, 역대 최장기간 동결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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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달러 [사진=로이터 뉴스핌] |
RBA의 마지막 금리 변화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내렸던 지난 2016년 8월이 마지막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에서 “글로벌 경기 확장이 지속되고 있고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지속되는 무역 긴장 등으로 글로벌 무역 둔화 징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 성장세도 다소 더뎌졌다”고 지적했다.
호주 현지 언론들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최소한 내년 말까지 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부는 2020년까지도 금리 동결을 점쳤다고 전했다.
로우 총재는 “호주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어느 시점에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 “다만 이는 경기 개선과 가계 소득의 강력한 성장이라는 가정하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