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 업종은 부동산·산업단지 개발, 건설·건자재, 에너지"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NH투자증권은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도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베트남 생산기지 이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최근 G2 정상 합의로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됐지만 베트남의 글로벌 생산기지화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국의 고임금화와 베트남 정부의 시장 개방 정책, 베트남의 지리적 이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미·중 무역갈등의 대표 수혜 국가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은 글로벌 기업의 베트남 생산기지 이전 속도를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며 "글로벌 제조업체의 제조업 기지 이전, 대미·대중 수출 증가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 중엔 삼성전자, 신세계, 영원무역, SK, 한화 등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다. 혼다 협력업체(Yokowo), 나이키, 아디다스, 애플 협력업체(GoerTeck), 유니클로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생산기지는 베트남 북부지역으로 이전 중이다. 과거 호치민을 중심으로 들어오던 자본이 올해는 산업단지가 있는 하노이로 흘러가고 있다. 올해 호치민으로의 자본유입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62% 줄었지만 하노이로의 자본유입은 전년대비 379% 늘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이뤄지는 글로벌 제조업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신설은 산업시설, 인프라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베트남의 글로벌 제조업 생산기지화 수혜 업종으로 부동산·산업단지 개발, 건설·건자재, 에너지를 꼽았다.
[자료=Bloomberg,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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