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대만 국민투표·대통령 세일즈에 다시 불붙은 탈원전 논란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9:17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09:28

정유섭 의원 '탈원전' 국민투표 에너지법 개정안 발의
여당 일부 의원들도 국민투표 부의에 찬성
전문가 "탈원전 국민투표 필요…민주적 정당성 확보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만의 탈원전 국민투표 결과와 대통령 체코 순방길 원전 세일즈 등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3일 정치권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정부의 탈월전 및 신재생확대 정책과 같이 주요 에너지정책을 바꿀 때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필요 시 국민투표에  부치도록 하는 내용의 에너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정유섭 의원실]

개정안에는 '주요 에너정책 및 에너지사업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예상되는 경우 정부전문가·일반시민·이해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둬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안(案)을 제시하고, 필요한 경우 대통령에게 국민투표에 부쳐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즉 사회적 주요 이슈에 대해 공공화과정을 거칠 수 있고, 필요 시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투표를 거칠 수도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   

정유섭 의원은 "탈원전 관련 찬반여론이 맞서지만, 사회적 합의 과정이 없어 논란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발의한 것"으로 "법 개정은 물론 탈원전에 대한 국민투표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일부 의원들도 탈원전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열린 에너지특별위원회 도중 "다음 총선에서 탈원전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의해보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탈원전 국민투표는 헌법에 그 가능성을 두고 있다. 헌법 72조에는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외교·국방·통일 기타 국가 안위에 관한 중요 정책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즉 이번 탈원전 문제와 같이 경제문제가 국가 안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 국민들의 의사를 물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 전에 국민들의 동의가 뒷받침 돼야 하고 대통령에 건의해 대통령이 인가해야 한다.   

이호선 국민대 법학대학 교수는 "탈원전의 경우 에너지, 그리고 안보라는 것과 밀접적으로 연관이 된다. 이것이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본다면 국민투표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단 국민투표에 붙이기 전에 공론화위원회 등을 통해 국민들의 1차적인 의견을 물어보는 과정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담 참석차 아르헨티나로 떠난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탈원전 문제는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순방과 맞물리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체코는 현재 국가에너지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두코바니 및 테믈린에 각 1~2기의 원전 건설을 계획 중이며, 두코바니 1기는 2035년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원전의 수주 금액만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체코원전 사업계획 발표가 늦어지고는 있으나 공관 및 한수원을 통해 핵심인사 접촉을 지속하는 등 사전 대응을 통해 경쟁국 대비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쯤이면 사업 공고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G20 참석전 체코를 방문해 원전 세일즈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끝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를 만나 우리 원전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우회적으로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한국이 체코 원전 세일즈를 벌이는 것이 모순이란 비판도 받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원전 외교를 한다고 체코를 방문했는데 정상회담은 커녕 해당 성과에 대해 지금껏 아무것도 발표되지 않고 있다"면서 "깜깜이 외교의 전형으로 체코를 방문한 진의여부가 궁금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