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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외치는 문 대통령, 체코서 원전 세일즈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5:38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5:38

G20 참석 해외순방 첫 방문지로 체코 택해
1000㎿ 1~2기 발주 전망..중국·러시아 등과 경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체코 원전 수주전에 지원군으로 나선다. 국내에서는 탈(脫)원전을 외치면서 해외에서는 원전 수주를 위해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5박8일간 체코와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순방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첫번째 방문국인 체코로 향한다. 체코는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중간 기착지다. 문 대통령은 28일까지 체코에 머물며 원전 세일즈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이 원전 수주 비즈니스에 직접 나서는 것은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지어진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 기념식 참석 이후 8개월만이다. 

정부는 현재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등 3개국에서서 원전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 중 수주가 가시화됐던 영국 원전 수출은 일본 도시바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을 하기 위해 세운 자회사 뉴젠 지분을 한전이 사려 했지만 도시바가 뉴젠을 청산하면서 우선 일단락됐다. 

이제 남은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체코 2개국이다. 사우디는 정부를 대신해 한국전력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최근 사우디에 직접 방문해 한전의 원전 경쟁력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원전 수주를 위한 현지화 전략을 앞세우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우디는 입찰 전 계획서 작성 단계에 있다"며 "내년 4월까지 2~3개국으로 줄이는 작업 중이고 한전이 질의서에 필요한 내용을 작성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마지막 남은 체코는 발주를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1000㎿급 원전 1~2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25년 준공해 2035년 상업 운영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중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주액만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 

거대 프로젝트인 만큼 수주전에는 중국, 러시아, 프랑스, 프랑스-일본 컨소시엄, 미국 등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체코 원전은 올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공고가 나올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명시할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안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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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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