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미중정상회담] 中, 펜타닐 규제·퀄컴-NXP 인수 재검토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02:03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07:0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아온 지난 1일(현지시간) 만찬 회담에서 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의 휴전을 이뤄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90일간 추가 관세를 유예를 얻어내며 펜타닐 규제와 퀄컴의 NXP 인수 승인 재검토라는 카드를 내줬다.

전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찬 회담에 관한 성명에서 시 주석이 펜타닐을 규제 약물로 지정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의 한 종류인데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것은 미국에 펜타닐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중국 법에 따라 최대 처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악관은 중국의 펜타닐 규제 소식을 성명의 가장 초반에 두면서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찬을 겸한 회담을 시작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시 주석은 또 중국 정부의 승인 거부로 사실상 무산됐던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네덜란드 NXP 인수를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시 주석이 앞서 승인되지 않은 퀄컴과 NXP 거래 승인에 열려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퀄컴의 NXP 인수는 중국 경쟁 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의 허가를 받지 못한 채 시한을 넘기면서 사실상 무산된 바 있다.

다만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중국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조짐이 있었지만, 인수 무산 후 퀄컴과 NXP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퀄컴이 NXP에 20억 달러의 위약금을 이미 지급한 상태라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서도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한과 관련해 커다란 진전이 이뤄졌다는 데 동의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분투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친분과 존경을 표시했다.

무역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향후 90일간 추가 관세 유예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산업재 등 구매를 늘리는 한편 양국의 무역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중국은 즉각 미국 농산물을 사들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즉시 기술이전과 지적재산권, 비관세장벽, 사이버 침해, 사이버 도용, 서비스, 농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양국은 90일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현재 10%인 관세율은 25%로 오른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