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유튜브 크리에이터 윰댕(이채원)이 논란에 휩싸인 자신의 가정폭력 관련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윰댕은 2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상담은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자신의 불행했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2000개 정도 되는 댓글을 모두 읽어봤다.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았고 내 이야기로 인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슬퍼하고 상처 주게 돼 너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도 아닌데 방송에서 여러 가지 고민 글을 계속 이야기했다. 글 중에서는 내가 겪은 비슷한 상황도 많아서 도움이 됐으면 했다. 너무 쉽게 방송을 해왔다. 상담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위로보다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다시 깨달았다. 앞으로는 상담 콘텐츠를 전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윰댕은 지난달 30일 진행한 ‘윰댕 생방 힐링상담소’에서 가정폭력 피해자의 고민을 상담해줬다. 이 과정에서 윰댕은 “어릴 때 독립이 힘들지만 어른이 되면 스스로 박차고 나와야 한다”, “성인이 됐는데 독립해서 나오지 못하고 폭력적인 가정에서 괴로워하는 건 노력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윰댕은 1일 사과문을 게재한 데 이어 생방송을 통해 “사과문에 제대로 그 일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방송을 켰다. 모든 댓글을 읽었고 제가 선을 넘었고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걸 인정한다. 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결코 가해자를 두둔한 발언은 아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유튜브를 진행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윰댕은 약 9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최근 남편 대도서관과 함께 JTBC 예능프로그램 ‘랜선라이프’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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